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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신형 크루즈를 둘러 싼 다섯 가지 의문점
쉐보레의 준중형급 세단 신형 크루즈가 내년 1월 출시를 앞두고 다양한 궁금증에 휩싸였다.
15일 한국지엠 관계자에 따르면, 쉐보레 크루즈는 내외관 디자인을 변경하고, 차체 사이즈를 늘리는 등 상품성을 높여 내년 초 국내 시장에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 신형 크루즈..차체 사이즈 더 커지나?
신형 크루즈는 전장 4666mm, 전폭 1795mm, 전고 1458mm, 휠베이스 2700mm의 차체 사이즈를 갖는다. 경쟁상대가 될 현대 아반떼 보다 전체적으로 큰 사이즈다,
특히 휠베이스는 앞바퀴와 뒷바퀴간의 간격으로, 이는 곧 실내 공간 거주성에 직결된다. 따라서 신형 크루즈는 아반떼 못지않은 여유로운 공간을 선보일 것으로 풀이된다.
차체 중량은 기존 대비 113kg이 가벼워진다. GM의 ‘스마트 엔지니어링’ 기술 탓이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차체의 움직임을 과장시켜 차체 안정성에 취약한 부분만을 집중 보강하는 방식으로, 쉐보레는 이 기술을 통해 신형 말리부에서도 130kg에 달하는 경량화를 이뤘다.
■ 국내 출시는 서울모터쇼에서 ?
일각에선 서울모터쇼에서 신형 크루즈가 소개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나 한국지엠 관계자는 “신차 출시가 집중되는 서울모터쇼에서 소개하는 것 도 방법이지만, 모터쇼 이전에 별도의 행사를 꾸리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업 일선에서는 신형 크루즈의 사전계약이 1월 중 시작되고 3월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될 것 이라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는 상황이다.
■ 9단 자동변속기, 국내 적용하나 ?
최근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쿱(carscoop), 모터원(motor1) 등 주요 외신들은 GM이 새로 개발한 차세대 9단 자동변속기를 비중 있게 다뤘다.
GM은 변속기를 소개하며 신형 9단 자동변속기를 2017년형 말리부 2.0터보 모델에 우선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형 크루즈 디젤과 SUV 모델인 이퀴녹스에도 순차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소개해 국내 모델에 적용할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그러나 한국지엠 관계자는 “미래 제품군에 대해서는 답변해줄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는 한국지엠이 충남 보령공장에서 GEN3 6단 자동변속기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 북미형은 에어백 10개..국내도 같이 적용되나?
신형 크루즈는 북미형 사양 기준 10개의 어드밴스드 에어백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10개의 에어백이 적용될 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그러나 트랙스, 스파크, 말리부 등에도 10개의 에어백이 적용되지만, 국내에선 트랙스와 스파크가 6개, 말리부에 8개가 적용되는 만큼 국내에서 에어백 개수가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말리부와 트랙스에서 비록 에어백 개수가 줄었지만 안전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경쟁 모델인 현대 아반떼 역시 6개의 에어백을 적용하고 있다.
■ 수입판매? 국내생산 ?
한때 신형 크루즈가 국내에서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는 논란이 있었으나, 한국지엠은 노조와의 합의를 통해 신형 크루즈의 군산공장 생산을 관철시켰다.
다만 전문가들은 오펠의 1.6리터 디젤엔진, 캐딜락의 2.0리터 터보엔진을 예로 들며, 일부 파워트레인이 수입될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이 엔진들은 각각 트랙스 디젤과 말리부 2.0 터보에 적용되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신형 크루즈는 예정대로 전북 군산공장에서 생산될 것” 이라며 국내 생산을 재확인했다. 이로써 가동율이 극심하게 추락하고 있는 군산공장에도 훈풍이 불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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