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BMW를 제치고 올해 누적 판매량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주목된다.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쿱은 12일(현지시각)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량을 비교, 벤츠가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전 세계에서 총 189만3619대를 판매하며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1.8%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BMW가 182만4490대를 판매해 5.6%, 같은 기간 아우디는 171만3900대로 4.2% 증가한 판매량을 보였다.

벤츠는 지난 11월 C클래스 세단과 왜건의 인기를 바탕으로 글로벌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18만2602대를 판매했다. 올해 벤츠는 유럽 지역에서 81만9689대(+12.8%), 아시아 지역에서는 특히 중국에서 무려 27.9% 증가한 42만9325대를 판매하며 총 66만5444대로 20.2%의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 미국에서는 전년 대비 0.2% 감소한 30만8226대를 기록했다.

BMW는 2위에 올랐다. BMW 브랜드는 올해 11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총 182만4490대를 판매해 5.6% 증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SUV 수요가 늘면서 X1과 X5 등이 인기를 끌고, 플래그십 모델인 7시리즈와 전기차 브랜드 ‘i’ 또한 지속적인 판매량을 보이며 브랜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BMW는 지난달 총 17만7740대를 판매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9%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아우디는 지난달 글로벌 판매량 15만4050대,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총 171만3900대로 전년 대비 4.2%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유럽지역에서는 79만5050대, 중국에서는 54만40대를 판매해 각각 7.1%와 5.7% 증가하며 올해 성장을 이끌었다.

올라 칼레니우스(Ola Kallenius) 메르세데스-벤츠 마케팅&세일즈 총괄은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초부터 두 자릿수 성장률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며 “지난 11월까지의 판매량은 작년 누적 판매량을 넘어서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메르세데스-벤츠가 또 다른 기록을 수립한 뜻 깊은 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에서 총 5만718대를 판매해 수입차 시장 1위, 이어 BMW가 4만2625대, 아우디가 1만6482대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3개 브랜드의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53.53%를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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