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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내년 4% 성장 전망..시장 견인할 동력은?
내년 수입차 시장은 올해 대비 약 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017년 수입차 시장을 올해 예상대수인 22만8000대 보다 약 4% 성장한 23만8000대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올 한해는 폭스바겐 디젤게이트로 인해 대부분 차량이 인증취소와 더불어 판매가 정지되면서 수입차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여기에 국내 경기 부진으로 소비심리 위축이 이어지면서 지난 2010년 이후 지속되던 두 자릿수 연간 성장률이 멈추고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내년 수입차 시장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으로는 세계 경기의 불확실성, 강화되는 보호무역 추세 등으로 불안한 국내 경기, 새롭게 시행되는 경유차 실도로 배출가스 관리제도, 강화된 인증절차 등이 꼽힌다. 다만 아우디 및 폭스바겐의 판매회복과 함께 각 브랜드 신차 출시, 하이브리드 시장 확대, 올해 위축된 판매량을 회복하기 위한 브랜드별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나, 증가폭은 지난 2015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풀이돼 23만8000대로 예측된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2017년 수입차 시장은 2016년의 마이너스 성장은 벗어나겠으나 제반 여건상 큰 폭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여지며 각 브랜드는 수입차 시장의 재도약을 위한 내실 및 기반 다지기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