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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포드, 뉴테크에 조 단위 투자 선언..그 뒷배경은?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 포드자동차가 자율주행차 양산을 위한 '실탄' 확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포드자동차는 자본을 확충해 다양한 기술을 개발할 전망이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각) "포드자동차가 28억달러(약 3조3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고 보도했다. 포드가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10년 만기 채권과 30년 만기 채권 등 두 종류다.
포드자동차가 채권을 발행하자 약 87억 달러의 투자 자금이 몰려들어 포드차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포드가 이번에 발행한 채권의 금액은 20억달러를 조금 상회하는 정도다. 채권을 통해 모집하고자 했던 자금보다 3배 가량이 더 몰려든 것이다.
포드가 이처럼 대규모 자본을 확충하게 된 것은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에서 벗어나 뉴 테크놀로지(new technology)를 기반으로 한 '기술 기업'으로 기업 체질을 탈바꿈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외신의 분석이다.
이 외신은 "포드차가 발행한 채권은 대부분 신기술 투자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며 "이번에 채권 발행을 통해 모집한 자금은 자율주행 기술이나 전기차 개발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포드자동차는 이미 2021년까지 자율주행차 양산 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실탄' 확보를 자율주행 기술 확보로 연관짓는 분석이 우세한 배경이다.
포드자동차는 자금을 모집하면서 연구개발(R&D) 인력을 2배 늘리는 방안도 공개했다.
한편 포드가 채권을 발행한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3년 만이다. 포드는 당시에도 약 20억 달러의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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