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의 중국 PR 책임자인 루민지에가 현재 중국 중앙정부의 반부패 전담 부서로부터 뇌물수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루민지에는 중국에서 생산된 폭스바겐과 아우디 차량을 중국시장에 판매하는 FAW-폭스바겐그룹 세일즈 회사에서 근무중이다.

루민지에는 이번 조사로 지난 2012이후 FAW-폭스바겐에서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된 6번째 중국인 임원진이 됐다.

이번 사건은 특히 주(洲)가 경영하는 그룹의 부패 혐의 조사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상하이 데일리 등 중국 언론은 이번 사건과 관련, 경영진들이 광고나 PR회사와 같은 외부서비스 공급자와 딜러들로부터 뇌물을 챙긴 것으로 당국이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FAW-폭스바겐은 이달 초 19개의 광고와 PR, 전시회사 등과의 계약을 종료했으며, 그 중 하나는 북경에 위치한 하이트란 미디어 및 광고기업(Hightran Media and Advertising Co.)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정부는 정부 기관과 주요 공기업에 만연한 부패를 근절하기 위해 작년부터 체계적인 수사를 위한 감시 기관들을 출범시킨 바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중국정부가 예민하게 신경쓰고 있는 사안인 만큼 향후 FAW-폭스바겐그룹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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