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르반떼의 도입 규모가 100대 정도로 적은 편이지만, 내년부터 물량 공급을 늘리면 판매 실적은 올해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르반떼는 마세라티 판매 실적 견인에 앞장 설 모델입니다.”

마세라티를 국내에 소개하고 있는 김광철 FMK 사장은 22일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열린 마세라티 르반떼 출시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르반떼는 마세라티 브랜드의 첫 SUV로, 지난 2016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사전 공개한 바 있다.

르반떼는 2개 가솔린 모델과 1개 디젤 모델 등 총 3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됐으며, 국내 판매 가격은 기본형을 기준으로 ‘르반떼 디젤’ 1억1000만원, ‘르반떼’ 1억1400만원, ‘르반떼 S’는 1억4600만원부터 시작된다. 가격 측면에선 사실상 포르쉐 카이엔, 벤츠 GLE 63 AMG, BMW X6M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김 사장은 “독일 브랜드에 비슷한 가격대의 SUV들이 많지만, 르반떼는 특정 모델을 겨냥해 경쟁상대로 삼을 계획은 없다”며 “특정 브랜드와 가격 경쟁을 하는 등의 부분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마세라티 기존의 고객 지지층을 보다 견고히 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마세라티는 올해 100대의 르반떼를 도입, 50~60여대를 고객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내년엔 공급 물량 확대를 통해 약 300여대 규모의 르반떼를 들여온다는 계획이다.

그는 또 “지속적인 AS망 강화를 위해 서비스센터를 계속 확충하고 있다”며 “3S(Sales, Service, Spare parts)전략의 일환으로 한 곳의 쇼룸에 한 곳의 서비스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마세라티는 최근 오픈한 서울 한남동 전시장과 일산 전시장에 서비스 센터를 함께 마련했다.

알파로메오가 국내에 들어오게 될 경우 FCA에 편입될지, FMK에 예속될 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 김 사장은 “알파로메오 본사 측에서 별다른 관심을 갖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안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한편, FMK 관계자는 “오는 2017년은 신사업 계획 보다는 페라리와 마세라티 관련 사업 강화에 주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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