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40년간 2363만대 수출..최고의 효자 모델은?

현대차가 지난 40년간 가장 많이 수출한 모델은 엑센트로 나타났다.

18일 현대차에 따르면, 40년간 최다 수출량을 기록한 ‘현대차 수출 효자’는 엑센트가 차지했다. 지난 1994년 출시된 엑센트는 지난달까지 444만 9311대가 수출됐으며, 1990년 출시된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는 420만 6000대가 수출돼 그 뒤를 이었다.

올해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 진출 40주년을 맞았다. 현대차는 지난 1976년 에콰도르에 포니 6대 수출을 시작으로 13개국에 1042대의 차를 수출, 10주년인 1986년에는 66개국에 누적 30만2134대를 선적했다.

20주년을 맞은 1996년에는 155개국에 54만7497대, 30주년이 된 2006년엔 168개국 103만774대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39주년이였던 작년에는 184개국에 115만여 대를 수출하며, 수출 원년 대비 1108배라는 경이로운 성장률을 보였다.

현대차는 지난 1976년 첫 수출을 시작한 이후 올해 10월까지 총 2363만2832대의 누적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아반떼를 직선으로 늘어놨을 때 지구를 2.7바퀴 도는 거리와 같으며, 위로 쌓는다면 에베레스트산의 3846배 높이에 해당한다.

현대차는 지난 2004년 누적 수출 1000만대를 돌파하기 까지 28년이 걸렸지만 2000만대 돌파는 9년만에 달성, 2013년에 이뤄졌다. 2000년대 이후 본격적인 해외 생산거점 확보, 현지 마케팅 강화 등 현지화 노력을 통한 수출 증가세를 이어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북미지역이 896만9687대로 38.6%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가장 많은 물량이 수출됐고, 이어 유럽과 아프리카·중동 지역이 각각 22.8%와 17.4%순이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가 수출한 2363만여 대의 자동차는 지난 40년간 대한민국 경제를 지탱한 원동력”이라며 “현대차는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작년 총 수출액 5268억달러(한화 약 623조464억) 중 국내 자동차 산업 수출액은 713억달러(한화 약 84조3193억)로 13.5%를 기록했으며, 이 중 현대차는 약 80%의 비중을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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