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승용차 수출 40주년을 맞아 남미 에콰도르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1976년 포니가 처음 발을 디뎠던 자리에는 현대차의 친환경 모델 ‘아이오닉’이 등장했다.

현대자동차는 18일 남미 에콰도르의 과야킬에서 수출 40주년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과야킬은 1976년 7월 현대자동차의 승용차 수출 1호 모델인 포니가 진출한 곳이다.

현대차는 40년간 국내 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한 차가 2363만여 대에 이르며 이는 아반떼를 기준으로 지구를 2.7바퀴 도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수출량에서는 소형차 엑센트가 1위를 기록했으며 북미 지역이 38.6%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수출 40주년을 기념해 에콰도르 과야킬시의 팔라치오 드 크리스탈에서 현지 정재계 관계자와 언론인, 현대차 관계자 등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과 아이오닉의 신차발표회를 진행했다.

40년 전 현대자동차의 수출은 정부의 자동차수출전략에 호응하고자 이뤄졌다. 당시 가격경쟁력이 부족했던 국산자동차 업계는 볼리비아, 두바이 등에 버스와 트럭의 수출을 시작하며 활로를 개척했다. 정부는 자동차 산업이 경쟁력이 약한 ‘문제산업’이라고 표현하며 수출을 적극 권장했다.

현대자동차의 수출은 1975년 출시한 포니가 승용차 가운데는 1호차로 기록됐다. 하지만 1976년 2월에 볼리비아에 마이크로버스를 수출하며 해외시장 개척을 시작했다.

당시 국내 자동차 업계는 현대자동차가 고유 모델을 만들기 시작했고 GMK가 쉐보레 브랜드로 차를 판매하며 호주와 뉴질랜드에 엔진 등을 수출했다. 기아자동차의 전신인 기아산업은 대만에 오토바이를 수출하며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더드라이브=dail.lee@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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