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조선
‘아반떼 스포츠 오픈카’ 랜더링 이미지 공개
살면서 누구나 한두 번쯤은 오픈카를 타고 경치 좋은 곳에서 연인과 드라이브를 즐기는 모습을 상상해봤을 것이다. 부드러운 바람에 휘날리는 머리카락, 그 위로 쏟아지는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도로 위를 미끄러지듯 달리는 모습은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국내 운전자들에게는 아직까지 먼 나라 이야기다. 수입되는 대부분의 오픈카들이 너무 비싸 일반인들에게는 ‘그림의 떡’이기 때문이다. 국산차 업체들은 아직까지 오픈카를 생산할 계획이 없다.
국산차 업체들은 왜 오픈카를 생산하지 않는 것일까.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시장성 때문이다. 업체의 입장에서는 오픈카를 만드는데 시간과 돈을 들이는 대신 그냥 해오던 데로 잘 팔리는 세단과 화물차, 버스를 만드는 편이 훨씬 더 이익이다. 물론 이런 것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도 좋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자동차 아반떼 스포츠를 기반으로 한 컨버터블 디자인이 일반에 공개돼 화제다.
최근 해외의 자동차 렌더링 전문가 테오필루스 친(Theophilus Chin)은 아반떼 컨버터블 디자인 예상도를 공개했다. 그는 이미 벨로스터 컨버터블, 볼보S90 컨버터블,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픽업트럭 등 다양한 모델의 가상 이미지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개인적으로 현대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의 디자인을 좋아한다”면서 “이 이미지는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카브리올레는 어떤 모습일까?’라는 스스로의 질문에 대한 답이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아반떼 스포츠를 기반으로 디자인된 이 컨버터블은 후드의 곡선 및 주름, 날렵한 형상의 캐릭터 라인이 적용된 뒷범퍼 등 대체적으로 기존 모델과 같은 형태를 띤다. HID 헤드램프와 LED 주간주행등, LED 테일램프, 싱글 트윈팁 머플러 등 디테일도 기존 아반떼 스포츠와 동일하다.
눈에 띄게 달라진 부분은 차량의 지붕이 사라지고, 도어가 4개에서 2개로 줄어든 것이다. 앞 유리의 테두리는 차체 색상과 다른 은색으로 마무리해 차별화했다.
[더드라이브=dajeong.lee@thedriv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