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조선
50년간 포르쉐 타고 지구 40바퀴
미국의 한 남성이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같은 자동차를 타고 160만km를 달려 화제다.
우리나라 택시 운전기사가 1년에 평균 10만km를 주행한다고 하니, 일반인이 심지어 50년이 훌쩍 넘은 오래된 차로 160만km를 달렸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이 사연의 주인공은 포르쉐 356 소유주 가이 뉴마크(Guy Newmark)씨다. 올해로 72세인 그는 1964년 형 포르쉐 356을 타고 최근 주행거리 160만km를 채웠다. 이는 약 지구 40바퀴에 해당하는 거리다.
그는 50여 년 전 대학 졸업 선물로 아버지가 구입했던 포르쉐 356을 받았다. 그 때부터 그는 언제 어디서든 이 차와 함께 했다. 160만km라는 주행거리만 봐도 그가 얼마나 이 차를 애지중지 관리했는지 느낄 수 있다.
그는 3000마일(4828km)을 달릴 때마다 정비소에 찾아가 꾸준히 엔진과 부품을 점검하고 수리했다. 외관과 실내 역시 50년의 세월이 지났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보존이 잘 돼있다. 푸른빛의 외장색은 바래지 않았고, 크롬 장식 부분도 정기적으로 광을 낸 덕분에 그대로다.
포르쉐는 뉴마크 씨가 포르쉐 356을 타고 100만 마일(160만km)를 주행한 순간을 담아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공개했다.
[더드라이브 이다정 기자=dajeong.lee@thedriv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