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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태풍 침수차’ 차대번호 공개…판매 안한다
현대자동차가 10월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침수된 차의 차대번호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는 최근 불거진 침수차 제네시스 판매 의혹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7일 자사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통해 태풍 차바로 인해 침수된 차 1087대의 차대번호 리스트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침수 차량 전체를 폐기한다는 원칙하게 일부 물량은 교육 기관의 신청을 받아 교육용으로 제공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교육기관에 제공하더라도 사용 기한이 만료되면 다시 회수해 폐기할 방침이다.
현대차의 이같은 조치는 최근 온라인에서 불거진 제네시스 침수차를 판매했다는 의혹에 정면 반박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차는 본인 차량의 침수 여부를 확인하고 싶은 경우 해당 리스트의 차대번호와 대조해볼 것을 권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0월 2일 태풍 차바가 울산지역을 강타하면서 공장과 출고대기장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당시 출고를 기다리던 신차가 침수되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온라인에서는 새 차를 샀는데 침수된 차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목소리가 나왔고 현대차는 전량 폐기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더드라이브=dail.lee@thedriv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