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중국 전략 소형차 프라이드급 ‘신형 K2’ 출시

기아자동차의 중국 전략 소형차 ‘신형 K2’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국내에 출시되는 프라이드와 비슷한 차체 크기와 파워트레인을 갖춘 이 차는 중국에서만 출시된다.

기아차 중국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는 7일(현지시간) 중국 후난성 장자제(張家界)에서 신형 K2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판매에 돌입했다.

지난 2011년 처음 출시된 이후 5년 만에 2세대 모델로 거듭난 신형 K2는 중국 현지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현지 전략 소형차다.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 김견 부사장은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가진 신형 K2가 중국 소형차 시장에서 다시 한 번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확신한다”며 “기아차는 내년에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중국에서 신형 K2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바탕으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1년 이후 올해 10월까지 총 77만 4027대가 팔린 1세대 K2는 기아차가 중국에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 2002년 이후 지금까지 가장 많이 팔린 핵심 모델이다.

신형 K2는 ▲역동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 ▲넓은 실내공간 ▲개선된 동력 및 주행성능 ▲초고장력 강판 확대 적용 ▲애플 카플레이, 스마트 트렁크 등 20~30대 젊은 고객이 선호하는 첨단 편의사양을 갖췄다.

외관은 ▲롱 후드 및 스포티한 앞범퍼 ▲강인한 캐릭터 라인으로 개성을 강조한 측면부 ▲볼륨감 넘치는 뒷범퍼의 후면부 등으로 통해 프리미엄 소형 세단의 이미지를 완성했다.

차체는 넓은 공간을 선호하는 중국 운전자의 특성을 고려해 이전 모델 대비 전장 22mm, 휠베이스 30mm를 늘려 동급 최대 수준의 실내공간을 확보했다.(전장 4400mm, 전폭 1740mm, 전고 1460mm, 축거 2600mm). 국내에서 출시되는 프라이드와 비교할 때 약간 큰 수준이다.

신형 K2는 최고출력 100마력(ps)의 카파 1.4 MPI, 최고출력 123마력의 감마 1.6 MPI 등 두 가지 가솔린 엔진 라인업에 6단 자동 및 수동 변속기를 탑재했다. 저중속 실용영역에서의 동력성능 강화를 통해 보다 경쾌한 가속감을 구현하는 동시에 ISG 시스템을 탑재해 연료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후륜에 직립형 쇽업소버를 적용해 험로에서의 승차감을 개선하고, 후륜 디스크 브레이크를 적용해 제동성능을 향상시켰다. 신형 K2는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 Advanced High Strength Steel / 인장강도 60kg/㎟급 이상)을 41% 적용, 차체강성을 강화했다.

이외에도 섀시 통합 제어 시스템(VSM),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HAC) 등의 안전사양을 적용해 주행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편의사양은 ▲애플 카플레이와 바이두 카라이프 ▲공기 청정 시스템 ▲스마트 트렁크 ▲버튼시동&스마트키 ▲후방카메라 ▲뒷좌석 에어벤트 등을 갖췄다.

기아차는 이날 각종 플랫폼을 활용해 신형 K2 출시 행사를 중국 전역에 생중계했으며 앞으로 광고, 바이럴 영상 제작, 중점 도심지 차량 순회 전시, 주요 지역 신차 발표회, 고객 시승행사 등의 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기아차는 이번에 선보이는 4도어 모델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5도어 모델 등을 새롭게 추가해 연평균 18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K2는 기아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주력 모델로 출시 전부터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며 “중국 소형차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로 미래 핵심 고객인 젊은 구매층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드라이브=changhyen.cho@thedriv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