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 Ferrari 335 S Spider Scaglietti ©ArtcurialPhotographeChristianMartin

세계적인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가 ‘1957 페라리 335S 스파이더 스카리에티’를 자동차 경매 사상 최고가인 3200만 유로에 낙찰 받았다는 소식이 한동안 화제였다.

그러나 메시는 SNS를 통해 이 같은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메시는 SNS에 “그들이 샀다고 말하는 새 차”라며 장난감 자동차를 손에 들고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페라리의 새 주인이 자신이 아님을 간접적으로 알린 셈이다.

사진=리오넬 메시 인스타그램

이 과정에서 알려진 흥미로운 사실은 ‘1957 페라리 335S 스파이더 스카리에티’에 관심을 보인 또 다른 사람이 그의 영원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는 것.

메시와 호날두는 축구장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현 시대 최고의 라이벌이다. 둘 다 자동차를 끔찍이 사랑하는 마니아로, 이들의 라이벌 전은 차고에서도 벌어진다. ‘억’소리 나는 슈퍼카를 경쟁적으로 사들이고 있는 것.

메시는 페라리 F430 스파이더,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MC 스트라달레,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S, 아우디 R8 스파이더, 닷지 챌린저 SRT 8 등을 소유하고 있다.

페라리 F430 스파이더 / 사진=위키피디아

페라리 F430 스파이더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출시됐던 8기통 미드십 스포츠카다. 4.3리터 V8 엔진을 장착하고, 최고출력 490마력, 최대토크 47.4kg.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1초이며, 안전최고속도는 300km/h를 훌쩍 넘는다.

F430 후속모델이 458 이탈리아인데, 458 이탈리아부터는 수동변속기 모델이 없다. 덕분에 수동변속기를 장착한 F430은 시장에서 비싼 값에 팔리고 있다.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S / 사진=위키피디아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S는 4.7리터 V8 엔진을 장착하고 최고출력 440마력, 최대토크 50.0kg.m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는 4.9초가 걸리고, 안전최고속도는 295km/h다.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MC 스트라달레는 그란투리스모 S보다 최고 출력과 토크가 각각 10마력, 2kg.m향상된 450마력, 52kg.m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은 4.9초, 안전최고속도는298km/h다.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인스타그램

호날두의 슈퍼카 사랑도 유별나다. 그는 올해 초 유로 2016 우승 기념으로 부가티 베이론 그랜드 스포츠 비테세를 구입하며 자동차 마니아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 차는 최고시속 400km에 이르는 2015년 형 모델로 230만 유로(약 29억 원)에 달한다. 배기량7993cc를 자랑하고, 최고출력은 1200마력을 발휘한다. 최대토크는 153.0kg.m이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5초 만에 도달한다.

부가티 베이론 그랜드 스포츠 비테세 / 사진=위키피디아

그는 이 외에 페라리 599 GTO, 롤스로이스 팬텀,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700-4, 포르쉐 911 터보S,뉴아우디 RS6 등 20대가 넘는 슈퍼카를 갖고 있다.

페라리 599 GTO는 페라리 599 GTB 피오라노를 기반으로 한 파생모델이다. 페라리 599 중 가장 강력한 모델로, 최고출력 670마력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3.7초가 걸리며, 안전최고속도는 335km/h다.

페라리 599 GTO / 사진=페라리

롤스로이스 팬텀은 6.7리터 V12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하고, 최고출력 453마력, 최대토크 73.4kg.m를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가속성능은 5.7초이고, 안전최고속도는 240km/h다.

아벤타도르 LP700-4는 6.5리터 V12엔진을 장착해 70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안전최고속도는350km/h이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 시간은 단 2.9초에 불과하다.

더드라이브 이다정 기자 dajeong.lee@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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