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조선
美테슬라, '모델3' 국내 통신 파트너로 KT 내정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가 국내 진출을 위한 통신 파트너로 KT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우리나라에 판매할 전기자동차 ‘모델3’의 한국 측 통신 사업자로 KT를 내정하고 세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테슬라 측 고위 임원들이 최근 KT를 방문했으며 두 회사가 이달 중 최종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말 출시 예정인 모델3는 ‘바퀴가 달린 스마트폰’이라 할 정도로 차 안에서 다양한 무선 인터넷 서비스(텔레매틱스)를 제공한다. 이에 차량이 판매되는 국가의 통신업체와 제휴가 필수적이다. 게다가 KT는 현대차와 함께 통신망을 활용해 차량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등의 ‘블루링크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KT는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전국의 KT 지사·전화국 등에 전기 충전소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로서는 이를 통해 단번에 전기 충전소를 전국으로 확대할 수 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확정된 게 없다”고 했다.
모델3는 가격이 3만5000달러(약 4100만원) 정도인 보급형 전기차이다. 1회 충전에 최대 주행거리가 346㎞에 달해 지난달 처음 공개된 뒤 전 세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테슬라는 모델3에 사용할 타이어 메인 공급 업체로 우리나라 기업인 한국타이어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