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차 2014 CES 부스. / 사진=조선일보DB.


기아자동차는 2015년 영업이익이 2조3543억원으로 전년보다 8.5% 감소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9조5214억원으로 5.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조6306억원, 영업이익률은 4.8%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아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한 자동차는 전년보다 0.3% 증가한 291만5000대(현지판매 기준)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한 K5와 스포티지의 신차효과와 2014년 출시한 카니발과 쏘렌토 등 RV 판매가 지속하면서 국내·미국·유럽 시장에서 각각 13.4%, 7.9%, 8.8% 판매가 늘었다.

반면 경기침체로 시장이 위축된 신흥국에서는 자동차 판매가 감소했다. 중국은 로컬 업체들의 저가 공세와 전체 승용차 수요 감소로 지난해보다 4.6% 판매량이 줄었다.

기아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5144억원으로 전년보다 2.8% 늘었다. 매출액은 12조7917억원으로 9.3%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308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극심한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K5와 스포티지 등 신차 출시와 RV 차종 판매 호조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연간 기준으로는 감소했으나 하반기에는 전년보다 늘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올해 신차를 출시하고 멕시코 공장을 신규로 가동해 국내공장 163만대, 해외공장 149만대 등 지난해보다 2.3% 증가한 312만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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