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이 사내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었다는 독일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22일(현지시각) “폴크스바겐 엔진 개발부서의 임직원 다수가 배출가스를 조작하는 장치를 알고 있거나 개발에 직접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쥐트도이체 차이퉁이 입수했다는 자체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기 조작이 해당 부서에서 공공연한 비밀이 된 것은 2006년부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2011년 내부 고발자 한 명이 타부서 고위 임원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내부 고발자는 배출가스 조작에 연루된 인물로 현재 폴크스바겐 본사가 있는 브라운슈바이크에서 검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폴크스바겐은 줄곧 “사내 소수 인원만 조작 사실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폴크스바겐 대변인은 쥐트도이체 차이퉁 보도에 대해 '추측'이라고 일축하며, 아직 자체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답변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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