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외관 이미지 /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이달 14일 출시하는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을 처음 공개했다. .

정락 현대자동차 총괄 PM담당 부사장은 7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미디어 설명회에서 “아이오닉은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전용차”라며 “현대차의 미래 세대를 위한 친환경 자동차로 현대 자동차 변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아이오닉은 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전기차(EV) 모델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을 친환경 전용차 플랫폼으로 삼고 이달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안으로 전기차 모델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아이오닉은 2012년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콘셉트카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하이브리드 차량 전용 엔진으로 개발한 최대출력 105ps, 최대 토크 15.0kgf·m의 신형 카파 1.6 GDi 엔진을 장착했다. 최대 출력 43.5ps(32kW 환산 시), 최대 토크 17.3kgf·m의 고효율 영구자석형 모터 시스템을 적용해 동력 성능과 연료 효율성을 높였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에 적용된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는 경쟁업체들이 사용하는 니켈메탈 배터리보다 출력이 높고 충방전 성능이 우수해 더욱 안정적인 EV모드(전기차 모드) 주행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적용했다.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는 저마찰 베어링과 저점도 오일을 적용해 연비를 개선했으며, 알루미늄 소재 등을 사용해 무게를 줄였다.

▲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실내 이미지 / 현대자동차 제공

연비는 15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리터(L) 당 22.4㎞로 하이브리드 대표 모델 ‘도요타 프리우스’(기존 3세대 모델 기준·L당 21㎞)보다 앞선다.

유선형 외관의 아이오닉 디자인은 '범고래'에서 힌트를 얻었다. 아이오닉에는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공기역학적 디자인과 가벼운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했다.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일반 강판보다 강성을 두 배 이상 높이고 무게를 줄인 초고장력 강판도 적용했다.

현대차는 지난 5일부터 전국 영업점에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가격은 2290만∼26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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